“i30·투싼이 효자”…호주서 2위 오른 현대차, 아이오닉 5 앞세워 ‘질주’
지난달 판매량 6200대로 2위
호실적 이끈 i30·투싼이 효자
넥쏘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
김병훈 기자|2021/11/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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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글로벌 자동차 판매 통계를 제공하는 베스트셀링카즈 블로그와 현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호주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3% 증가한 6200여대로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2위에 올랐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6만1000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대가량 늘었다.
현대차가 호주에서 판매량 기준 2위에 오른 것은 2019년 10월 이후 2년여 만이다. 특히 현대차는 호주 상위 7개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며 3위 포드와 4위 마쓰다를 제쳤다. 호주 자동차 시장 1위 브랜드는 토요타로 20%대의 현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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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도 정부 차원에서 수소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호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넥쏘의 강점은 1회 충전 시 666㎞(유럽 WLTP 기준)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3~5분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토요타 미라이를 누르고 호주 주(州) 정부 관용 차량으로 채택됐다. 올해 초에는 넥쏘 20대를 호주 수도행정준주(ACT)에 공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 정부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경쟁력 있는 신차 공급이 뒷받침된다면 점유율 확대는 물론 토요타와 투톱 체제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