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미크론 차단 위해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자국민 귀국자 규제도 강화…외교관 등 특별케이스는 허용
주성식 기자|2021/11/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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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9일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며 “외국인 입국을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국금지는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만 취해지는 임시 조치다.
이날 발표된 조치에는 외국에 나갔다 귀국하는 자국민에 대한 대책도 포함된다. 기시다 총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기존 9개국 외에 추가로 오미크론 발생 사실이 확인된 14개국·지역에서 들어오는 일본인 귀국자에 대해서도 엄격한 격리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위드 코로나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8일부터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자와 유학생 등 제한적인 입국이 허용되던 외국인의 일본 입국 길이 다시 막히게 됐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일본인을 배우자로 둔 외국인, 외교관, 공익성이 있거나 인도적인 배려가 필요한 사람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선 제한적으로 입국을 계속 허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