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윤석열·이준석·김종인에 “제발 정권교체 대의만 생각하자”

조재학 기자|2021/12/01 09:13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송의주 기자songuijoo@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가 지연된 데 이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당내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이들에게 정권교체를 위해 합심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 초선 의원이 읍소드린다”며 “부디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보수를 리셋하고 대한민국을 살려내라는 뜨거운 국민적 열망을 외면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후보와 이 대표를 가리켜 “조국 사태 당시 서초동을 에워싼 조국수호대에 혈혈단신으로 맞섰고 제대로 된 후보 하나 없던 보수에 정권교체의 희망을 준 윤석열 후보, 수구꼴통으로 여겨지던 보수당이 0선의 30대 당대표를 뽑을 정도까지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2030의 지지를 끌어들인 이준석 당 대표”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선 “총선 패배 이후 희망의 빛이 한줄기도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당의 중심을 잡고 재보궐 선거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힘줘 말했다.

박 의원은 “세 분 모두가 하나같이 귀한 존재들이고 백척간두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살릴 분들”이라며 “세 분 모두 심기일전해서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 겸허해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시중에는 정치를 업으로 하는 분들이 동네 구멍가게에서 소줏잔을 기울이며 나라 걱정하는 장삼이사보다 못하다는 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