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코로나19 후 근로의욕 ‘뚝’…“자산가치 증가속도 너무 빨라”
이주형 기자|2021/12/05 10:30
우리금융그룹 금융연구소는 5일 ‘2021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 팬데믹 시대의 대중부유층’을 발간했다. 이는 지난 9∼10월 가구 소득 상위 10∼30%(세전 7천만∼1억2천만원)에 해당하는 개인을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하고, 전국 4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근로 소득이 낮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28.7%로 파악됐다. 반면 높아졌다는 의견은 15.5%에 불과했다.
우리금융그룹 금융연구소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근로활동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생각하는 대중부유층이 많았다”며 “이러한 인식 변화는 소득 수준이나 부동산 자산이 감소한 경우 더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드러낸 응답자도 늘어났다. 고위험·고수익 투자를 추구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9.9%포인트 늘어난 43.6%였으며, 안전을 추구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8%포인트 줄어든 33.4%로 집계됐다.
올해 대중부유층의 평균 총자산은 지난해보다 1억4901만원 증가한 9억1374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