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6일 출범식…尹 “김종인·김병준·이준석과 단합 된 힘 보여줄 것”
'김종인 사단'도 전면 배치될 듯…임태희·금태섭 등 거론
尹 "시간 걸리더라도 바른 길로…이것이 제 리더십"
비공식 슬로건도 공개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이욱재 기자|2021/12/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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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지난달 5일 윤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한 달만이다. 이날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발표할 ‘출사표’에 담을 대국민 메시지를 작성하기 위해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그간 선대위 합류를 고사했던 김 전 위원장이 진통 끝에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선대위 구성도 마무리됐다. 큰 틀에서 ‘김종인 원톱’ 하에 이준석·김병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각각 홍보와 정책 분야를 맡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새시대준비위원장으로 중도 외연을 확장하는 구조다.
우여곡절 끝에 선대위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윤 후보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김 전 위원장은 호남과 중도층을, 이 대표는 2030세대를 각각 공략하며 정권교체론의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저는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가 말한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을 믿는다. 사람들이 모두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일을 대화를 통해 해내는 것이 정치고, 그것이 정치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 길을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때는 추진하지만,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저의 리더십”이라며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이준석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선대위 측은 이날 공식 채택 이전까지 사용할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과 ‘공정경제·안전사회’라는 윤 후보의 슬로건도 공개했다.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은 윤 후보가 정치, 대선에 참여한 이유가 담겨 있다고 선대위 측은 밝혔다. 또 문재인정부의 모든 분야에서 ‘공정’이 사라졌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규제 일변도의 정책과 최저임금 인상·주 52시간 근무제 등 급격하고 일방적인 제도 강행으로 경제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공정경제·안전사회’을 또다른 슬로건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