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에 착한목자수녀회 선정

김성환 기자|2021/12/07 09:53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최근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에 착한목자수녀회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착한목자수녀회는 1966년 한국에 진출해 서울, 춘천, 군산, 제주 등에서 50여 년간 사회에서 소외된 여성에게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주며 활동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수녀회이다. 미혼모 출산을 돕는 마리아의 집, 미혼모자복지시설인 요셉의 집, 성학대 피해 청소년을 위한 유프라시아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를 운영하며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사랑과 생명의 성교육 ‘틴스타’를 도입하기도 했다. 또 ‘낙태후 화해피정’을 통해 낙태 후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에 대한 교육, 상담, 사후 관리를 지원하는 등 공로가 인정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는 신근유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다. 최근 성체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체외장기 모사체인 ‘휴먼 어셈블로이드’를 구축,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에 게재했다. 휴먼 어셈블로이드는 신개념의 환자 맞춤형 미니 장기로 세계 최초로 세포 재구성을 통해 조립형 미니 인공 장기를 구축해 난치성 질병 극복을 위한 맞춤형 질환치료제 개발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노인학대 신고를 위한 24시간 상담전화를 운영 중인 서울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무연고자 사망자 합동 위령제, 홈리스 추모제, 저소득 시민 장례지원 상담센터 운영 등을 하고 있는 (사)나눔과나눔이 각각 활동분야 본상과 장려상 수상기관에 선정됐다.

‘생명의 신비상’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생명수호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생명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제정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정한 ‘생명수호주일’(매년 12월 첫째 주일)에 발표된다.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2022년 1월 12일 서울 중구 서울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