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작한 설 선물세트...“코로나 트렌드 완벽 파악”

홈플러스, 다음달 19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이마트, 이달 중순이나 이후께 진행 예정

박세영 기자|2021/12/09 13:58
코로나19로 내년 설 선물세트의 사전예약 판매가 빨라지고 있다. 비대면 일상이 이어지면서 유통가의 설 선물 트렌드도 대면 접촉을 피하는 분위기가 지속돼 사전예약이 본판매 기간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유통 업계는 할인과 혜택을 늘려 설 특수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다음달 19일까지 2022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마트도 이달 중순이나 이후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 전 채널에서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앞서 홈플러스의 지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비중은 60%를 기록하며 본판매를 훌쩍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면 가격 할인과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다가오는 설에도 사전예약을 찾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 사전예약은 차별화 상품을 기획하고 대표 선물세트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실속·고급·이색 상품을 중점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2022년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띠 스페셜 와인 4종을 단독 출시한다. △이태리 펠시나 베라덴가 끼안티 클라시코 △스페인 볼베르 싱글 빈야드 △칠레 몽그라스 까베네쇼비뇽·쉬라 등이다.

MZ세대 골프 열풍에 맞춘 선물세트인 △PRIME 스테이크 홀인원 패키지 냉장세트와 캠핑족을 겨냥한 △고원에서 자란 무항생제 돼지구이 냉장세트 등을 한정 판매한다.

제주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제주 담은 만감 혼합세트는 한라봉과 레드향, 제주산 한라봉·오미자·매실 과일청 3종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네스프레소 머신 호환이 가능한 맥널티 시그니처 커피 3종 구성의 △맥널티 캡슐 커피 버라이어티 세트와 △명화 양말 남성·여성 세트 등이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베스트 상품에는 △농부의 자부심 GAP 사과배 혼합세트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 냉동세트 △CJ 스팸복함 2호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 △휠라·헤드 등 브랜드 양말 세트 등이다.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브랜드 양말 세트의 물량을 지난 설 대비 약 23% 확대했다.

고급 선물 선호 추세에 맞춘 프리미엄 상품도 준비했다. △No.9 1++등급 한우 오마카세 냉장세트 △BLACKLABEL 한우 토마호크 BBQ 스테이크 냉장세트 △프리미엄 완도 왕전복세트 △샤르츠 콰트로 혼합세트 등이다.

온라인 단독 상품으로는 △동원 튜나리챔 미니언즈 세트 △CJ 백설복합 2호 △사조 안심특선 109호 등이 있다.

롯데마트도 2022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동일한 기간에 진행한다. 신선과 가공·생활용품 등 364 품목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다가오는 설도 비대면 선물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홈플러스에서 미리 설 선물세트 준비하시고 다양한 얼리버드 혜택 받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마련된 추석 선물세트 판매 부스에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