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더 빨리 퍼지는 코로나...“확진자 새해 1만1000명 예상”
건조·밀접 환경에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 커져
올해 겨울 평년보다 추워...확산에 적합한 환경
방역당국 단기 예측 결과, 내년 1월말 1만여명
이선영 기자|2021/12/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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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실내생활 증가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멀리, 더 빨리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겨울은 건조하고 사람들이 실내에 모여있기 때문에 접촉이 잦아져 바이러스 확산이 잘 일어난다”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를 막는 능력이 떨어져 여름에는 안 걸리던 호흡기 바이러스에 걸리게 되는 것”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도 호흡기 바이러스기 때문에 유행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 자료에 따르면 당국은 유행이 악화할 경우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8000명∼9000명대, 다음 달인 내년 1월 말에는 8000명∼1만1000명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전날 내놓은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예측 규모는 더 크다. 연구소는 현 유행 상황이 지속할 경우(감염 재생산지수 1.28 기준) 이달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846명, 22일에는 8729명, 31일에는 1만2158명이 된다고 예상했다. 중환자 수는 15일 994명, 22일 1272명, 31일 176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