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통사고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지속적 노력 필요”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 38.9%…보행안전 대책 시급"

김보영 기자|2021/12/14 15:04
도로교통공단이 국가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OECD 회원국 교통사고 비교(2021년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교통사고 관련 지표가 여전히 OECD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자료사진=도로교통공단제공
도로교통공단은 14일 국가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해 ‘OECD 회원국 교통사고 비교(2021년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OECD 36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6.5명으로 27위,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는 1.2명으로 31위에 그쳤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2018년보다 2계단 순위가 올라갔지만 아직도 OECD 회원국 평균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연령층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19.8명으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고 14세 이하 어린이는 평균보다 낮은 0.5명이었다.
아울러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는 38.9%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9.3%보다 두 배 높아 보행안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 당 이륜차 승차 중 사망자는 OECD 평균보다 8배 높은 3.9명을 기록했다.

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우리나라 교통안전이 OECD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단은 사람 우선의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속도 5030 등 보행자 최우선 교통환경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