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국산 의료기기 공공 구매…나라장터 등록 학대
내년부터 혁신제품은 납품실적 없어도 다수공급자계약 대상
이상선 기자|2021/12/20 15:35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수입의존도가 62%로 높은 가운데, 우수한 국산 제품이 있어도 인지도 부족 등으로 국내 의료기관의 사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우선 국가 종합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는 의료기기 제품군을 다양화한다. 현재는 저출력심장충격기, 자동전자혈압계, 뇌파계, 맥박수계 등 응급 장비, 단순 계측장비 위주의 의료기기가 등록돼 있다.
의료산업의 보수적인 구매 성향과 이에 따른 업체의 어려움을 고려해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의료기기는 기존 납품실적이 없더라도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한다.
다수공급자계약은 품질·성능·효율 등이 비슷한 종류의 물자를 수요기관이 선택할 수 있도록 2개 업체 이상을 상대로 계약하는 것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기술력 있는 국산 의료기기 제조기업이 공공시장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민간시장과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