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현대차 관련 주가하락은 과도…내년 신규수주 기대”

장수영 기자|2021/12/29 08:03
KB증권은 29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전날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규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날 듀산퓨얼셀의 주가는 전일 대비 4.59% 하락한 4만78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두산퓨얼셀은 인산형 연료전지 (PAFC) 중심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회사로 현대차그룹의 수소차용 연료전지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수소법 개정 지연으로 인한 신규 수주 지연이 시장의 우려사항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며 ”내년부터 강화되는 친환경 정책의 수혜로 신규 발전용 연료전지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법 개정안의 확정이 추가로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 하에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봤다.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으로 RPS 의무공급비율의 상한은 기존 10%에서 25%로 확대하고, 연도별 의무비율을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2년 적용될 예정인 RPS 비율은 기존 10%에서 2.5%포인트 상향된 12.5%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발전용 연료전지의 경우 기타 신재생에너지 대비 상대적으로 설치가 용이하며 이용률이 높고,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높아 RPS 비율 상향에 따른 추가 수요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