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생태숲, 내년 체험·치유와 생물다양성 유지·증진사업 추진
테마숲 보완 및 반려식물장터, 숲나들이 프로그램 등
나현범 기자|2021/12/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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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은 내년도 주요사업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안전한 휴식공간으로 숲을 제공하고, 숲 체험 기회를 확대하며 변화하는 산림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일에 역점을 뒀다.
2022년 분야별 주요사업으로는 △ 숲을 재난심리 회복을 위한 안전한 쉼터 및 삶의 활력소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시대에 숲 체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심신치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테마숲, 탐방로 등을 보완하고 안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제주자생 식물의 유전자·종 보존 및 산림생태계의 보전?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증식체계가 구축된 제주왕벚나무를 매년 3000본 이상 생산해 도내 가로수 및 산지묘로 보급하며,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한다.
자생식물 자원화를 위해 제주도목인 녹나무와 좀갈매나무, 석잠풀 등 제주전통 민속식물에 대한 자료수집과 증식, 물질분석 등이 진행하고 자생하는 상황버섯, 목이버섯 등을 수집·증식·보관하고,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제주지역 자생 식용버섯의 특성을 연구한다.
△셋째, 숲 체험활동을 통해 피로감을 해소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코로나 일상 속 심리방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잘 가꿔진 산림을 활용한 숲 해설 및 유아숲체험원 운영(1만 6000명·1억 6000만 원)하는 한편, ‘숲나들이’를 하면서 에코티어링 및 단어 퍼즐 맞추기를 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라생태숲은 미래세대 주인공인 유아들이 자유롭게 자연물을 접하고 숲을 느낄 수 있는 유아동네숲터(2개소·2억 원)를 조성하고 제11회 숲유치원·유아숲체험원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숲과 행복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생물자원 보전과 함께 자연생태교육의 장을 조성하는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숲체험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