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일차 전원회의’ 진행… 2022년 ‘국가예산’ 심의

천현빈 기자|2021/12/30 09:38
북한이 2021년 12월 29일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3일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서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북한이 2021년 국정을 총 결산하고 다음해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의 3일차 회의가 29일 진행됐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 첫날 제시한 결론 ‘2021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방향에 대하여’와 보고 ‘우리나라 사회주의 농촌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당면과업에 대하여’에 제시된 투쟁방침에 따른 계획수립을 위한 부문별 연구와 협의가 있었다.

통신은 “전원회의의 위임에 따라 둘째 의정 ‘2021년도 국가예산집행정형과 2022년도 국가예산안에 대하여’의 토의를 위한 국가예산심의조도 조직되여 문건초안연구를 하고 있다”며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에서는 전원회의에 제기할 결정서 초안을 진지하게 연구토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들이 분과별로 연구 및 협의회를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 전원회의는 노동당 중심의 내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북한이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의결하는 대형 정치 행사다. 앞서 김 위원장은 1일차 회의에서 2022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 방향에 대한 결론을 제시하고, 2일차에는 사회주의 농촌 발전 방안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