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 미니 인공 달 만들어…인간 정착 가능성 연구
이장원 기자|2022/01/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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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중국 광업대학 연구진이 진공 방에 지름 60㎝의 작은 인공 달을 띄운 모의 실험장치를 통해 달의 낮은 중력 환경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같은 형태의 미니 달 실험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미니 달의 지형은 실제 달과 같이 가벼운 돌과 흙으로 만들었으며, 지구의 6분의 1 수준인 달의 중력과 같은 환경을 구현했다. 모의 실험장치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달 표면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지와 달 표면에서 열을 가둘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실험이 가능해 달 기지 건설과 인간 정착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연구진을 기대했다. 모의 실험장치는 수개월 안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앞서 2020년까지 쓰촨성 청두 상공에 실제 달보다 8배 밝은 인공 달을 띄운다는 계획도 밝혔지만 현재까지 실현은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 왕이(網易)는 “확실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2의 달을 보려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