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장동 의혹’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13일 소환 조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집중 추궁…황무성 前사장 사퇴 종용 개입도 확인
허경준 기자|2022/01/16 15:52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대장동 관련 의혹과 관련해 13일 정 부실장을 불러 14일 새벽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정 부실장은 검찰 측에 심야조사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실장은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을 맡아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를 보좌했다. 그는 2016년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보고서를 비롯한 각종 대장동 사업 문서의 결재 라인에 포함됐다.
아울러 정 부실장은 검찰이 대장동 관련 의혹 수사를 본격 착수한 9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구속기소)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까지 유 전 기획본부장과 여러 차례 통화하기도 했다.
앞서 수사팀은 대장동 관련 의혹의 ‘윗선’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정 부실장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해왔다. 검찰은 정 부실장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성남시 정책결정 라인의 관여 여부와 황 전 사장의 사퇴 종용 과정에 개입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