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 오미크론 정점 찍었나…영국, 확진자 연초의 1/3 수준
영국 총리실, 백신패스 폐기 등 조치 완화 검토
이장원 기자|2022/01/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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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의 올리버 다우든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관련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어서 방역규제를 해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7만924명으로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약 22만명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잉글랜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에서의 백신패스 등을 포함하는 ‘플랜B’의 유지 여부를 10일 내 재검토할 예정이다. 영국 총리실은 플랜B와 관련해 △백신패스·재택근무 권고 폐기 △여행제한 완화 및 입국자 코로나 검사 규정 폐지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앞서 현지 매체에 방역규제가 대부분 해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15일 기준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0만명대를 유지했만, 증가세는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이번 수치는 2주 전보다 2.08배로 늘어난 것으로, 지난 10일까지는 증가율이 3배를 넘어섰던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데이터들을 근거로 오미크론의 초기 진앙지였던 뉴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 9일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는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또 뉴저지 등 북서부 주들이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고 시카고, 워싱턴 등에선 사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외 지역에선 오미크론 확산세가 현재 진행형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