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특송’ 박대민 감독 “여성 원톱의 액션 영화, 늘 하고 싶었죠”
이다혜 기자|2022/01/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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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은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추격전을 담은 액션 오락 영화다.
박 감독은 영화 ‘봉이 김선달’ ‘그림자 살인’ 등 그동안의 작품과 달리 이 영화에선 액션에 집중했다. 서사 역시 여성의 시점으로 흘러가고 액션의 주인공도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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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를 수리해 사용하는 설정 때문에 ‘올드카’를 섭외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은하의 특송 차량으로 준비한 세 대의 올드카 가운데 드리프트가 가능한 것이 한 대에 불과해 촬영 내내 조마조마했다고 박 감독은 회상했다.
박 감독은 은하 역은 무조건 연기 잘하는 배우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1순위는 박소담이었다. 박소담과 함께 러닝타임을 채우는 인물이 서원(정현준)이다. 박소담과 정현준은 영화 ‘기생충’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특송’에서도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따듯한 우정을 선보인다.
박 감독은 두 사람의 캐스팅에 “의도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정)현준이는 화면을 뚫고 나오는 매력이 컸고 아이처럼 보이는 순수한 매력이 서원과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특송’으로 꿈에 그리던 여성 액션 영화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다고 했다. “‘특송’을 촬영하면서 재미도 느꼈어요. 액션과 여성을 주제로 한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또 다른 느낌의 액션 영화를 하는 것이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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