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2차 가해 논란에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고 그 마음 변함 없어"
심상정 대선후보도 "김건희씨 사과 반드시 필요"
이유진 기자|2022/01/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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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담이 공영방송에 의해 공개된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아니 그걸 뭐하러 잡자 하냐고”라며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구먼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비공개 면담한 뒤 “김건희씨는 국민들에게 본질을 왜곡하고 있으므로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피해자 김씨를 향해 “미투 발언 이후 굳건하게 어려운 길을 헤쳐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정치인들이 정치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그게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죄송스럽다”고도 했다.
이어 “안 전 지사의 권력형 성폭력은 사법적으로도 이미 판단이 끝난 사안인데 정치 영역에서는 여전히 국면이 한 단계 전환되지 못한 채 이렇게 또 결과적으로 아픈 상처를 헤집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김건희씨는 이미 공적 관심의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김건희씨는 국민들에게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에 대한) 본질을 왜곡하고 있으므로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