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女컬링, 한일전 완승하며 기사회생..4강행 불씨
정재호 기자|2022/02/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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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영미(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밤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 예선 풀리그 일본과 6차전에서 9엔드 만에 10-5로 완승했다.
팀 킴은 이날 더블헤더를 치렀는데 오전 미국전 패배를 한일전 승리로 만회했다. 3승 3패가 된 한국은 4연승이 저지당한 4승 2패의 일본을 바짝 추격했다.
준결승에 가기 위해서는 최소 5~6승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하루 쉬고 맞는 16일 스위스전에 매우 중요해졌다.
이날 한국은 중국전에 이어 김초희 대신 김영미가 나섰다. 선공으로 첫 엔드를 시작한 한국은 스틸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엔드에 2실점하며 1-2로 뒤졌지만 3엔드 들어 대거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5엔드에 2점을 내줘 5-4로 추격을 허용한 채 전반부를 마무리했다.
6엔드가 승부처였다. 한국은 김경애의 더블 테이크아웃 성공을 발판으로 2점을 더해 7-4로 달아났다. 흔들린 일본은 계속 실수를 저질렀다. 8엔드에서는 두 번의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일본의 스톤을 빼내 1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8-5로 앞선 9엔드 한국은 계속된 일본의 실투를 발판삼아 2득점하며 10엔드를 치르지 않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