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급속 확산 한국 ‘여행금지’ 국가 지정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한국 코로나19 수준 최고등급 '4단계: 매우 높음' 지정
"한국 여행 피하라"
미 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 국가 지정
"한국 여행해야 한다면 백신 완전 접종·부스터샷 권고"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22/02/15 06:54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한국의 신종 코로라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고 등급인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상향하고, 자국민에게 한국으로의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사진=CDC 홈페이지 캡처
미국은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한국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고 등급인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상향하고, 자국민에게 한국으로의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무부도 한국에 대한 여행 경고를 현행 3단계 ‘여행 재고’에서 4단계 ‘여행 금지’로 높였다.
이어 한국으로 반드시 여행을 가야 한다면 그전에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고, 자격이 된다면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으라고 촉구했다.

CDC는 한국에서는 백신 접종자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2세 이상은 실내 공공장소에서 잘 맞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DC는 최근 28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명당 500명을 초과해 발생한 국가를 4단계로 분류한다.

한국은 지금까지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3단계: 높음’으로 분류돼 있었다. CDC는 3단계 국가에 대해서는 백신을 맞은 않은 미국인이 필수적이지 않은 경우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CDC는 이날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여행경보에서 한국과 함께 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코모로스·프랑스령 폴리네시아·프랑스령 생피에르섬과 미켈롱섬 등을 ‘4단계’로 새로 지정했다.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 경고를 현행 3단계 ‘여행 재고’에서 4단계 ‘여행 금지’로 상향했다./사진=국무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