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로 ICT시장 리드할 것”
박준오 기자|2022/03/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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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8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3대 넥스트 빅테크(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는 올해 80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이프랜드는 국내에서 1500개 넘는 제휴 요청을 받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AI 반도체에 대해 SK텔레콤은 오는 2023년 초까지 AI 반도체 차세대 후속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AI 반도체 분야의 톱티어(Top Tier)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글로벌 AI반도체 분야 영역 확대를 위해 최근 분사시킨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SAPEON)과 협력해 제조, 보안, 미디어, 자동차 영역 등에서 상용 사례를 확보하는데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또한 차세대 AI반도체 출시와 적극적인 글로벌 확장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도 글로벌 최상위권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인수한 세계적 양자암호 기술 기업 ‘IDQ’를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지역 주요 국가 통신, 금융, 공공 망에서 양자암호통신 이용 사례(Use Case)를 만들어내고 있다.
통신 사업 중심이었던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 개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5대 사업군은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 △콘텐츠 중심 미디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oT 분야를 총괄하는 엔터프라이즈 △구독, 메타버스, AI에이전트 3대 서비스 중심 AIVERSE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메타버스와 AI반도체, 양자암호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SKT 2.0의 해외 진출은 ICT 강국 대한민국이 차세대 글로벌 ICT 시장을 리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 세계에서 호평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