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 위한 2022년도 사방사업 확대 추진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총 78억 원 예산 투입
용인시 등 18개 시군에 사방댐 20개소, 계류보전 7km, 산지사방 6ha 추진

김주홍 기자|2022/03/14 11:22
경기도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산림재해 발생으로부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사업비를 30% 늘리는 등 사방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사방사업’은 집중호우 시 큰 나뭇가지나 돌덩이가 빗물로 인해 하부로 쓸려 내려와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사방댐 등 산림재해 예방 공작물을 설치하거나 황폐지를 녹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경기도에서는 132ha의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으나, 사방댐이 설치된 지역의 하부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사방사업이 피해 규모 최소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산사태취약지역,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용인시 등 18개 시군에 사방댐 20개소, 계류보전 7km, 산지사방 6ha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56억 원보다 30%(22억 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특히 재해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기(雨期) 전인 6월 말까지 사방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사업대상지에 대한 타당성 평가와 설계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2월 말까지 완료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사방시설의 기능 유지를 위해 사방시설 355개소를 대상으로 외관·정밀 점검을 벌이고, 사방댐 21곳을 대상으로 준설을 시행하는 등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산사태의 발생패턴이 빈발화·대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사방사업 예산과 사업대상지를 대폭 확대한 만큼 산사태취약지역 등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사방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