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디지털 아리수 온’ 가동…서울 상수도 정보 실시간 통합관리
동파·누수·수질 등 133종 상수도 빅데이터 한 눈에 파악
배정희 기자|2022/03/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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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디지털 아리수 온’은 지난 17일부터 업무에 적용됐다. 실시간 통합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물관리를 일원화 한 것은 세계 최초다.
디지털 아리수 온은 누수와 동파 상황, 현재 수질 상태 등 상수도 분야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20년 9월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1단계 서비스가 완성됐다. 상수도 관련 15종의 시스템을 연결해 133종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취수와 생산·수질·안전과 재정 등 7가지 분야 정보는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주요 정보는 정수센터별 공급지역 또는 자치구별·수도사업소별로 구역을 설정해 실시간 분포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올 겨울 동파가 발생한 지점과 전년도의 동파 발생 분포도를 비교해 취약지역을 찾아 예방조치를 강화하거나 수질 민원이 잦은 지역을 신속히 파악해 공급계통의 이상 여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등의 새로운 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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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루 평균 수돗물 생산량, 유수율, 수질검사항목 등 29개의 상수도 핵심정책지표를 주기적으로 현행화 해 각 부서에서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했다.
시는 디지털 아리수 온 구축으로 향후 누수 신고 접수 시 신속한 사고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아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배수지 등 급수계통을 확인해 단수 피해를 막고 실시간 수질 자동측정기 값을 보며 수질 모니터링을 한다”며 “복구완료 때까지 교통정보 시스템과 연계된 폐쇄회로(CC)TV로 현장 상황도 주시할 수 있고 각종 상수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상수도 행정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아리수 온은 현재 내부 직원 공개용이지만 시스템 활용도 평가 후 정보공개 범위를 검토해 일부 정보를 시민에게도 공개할 계획이다. 구 본부장은 “위치기반 시각화 서비스를 통해 상수도 빅데이터를 한눈에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재된 데이터를 통합관리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