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서 펼쳐지는 ‘탄소중립 친환경 국제마라톤대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첫 외국인선수 초청 2022대구국제마라톤대회 개최

장욱환 기자|2022/03/23 12:08
대구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외국인 선수 초청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친환경 마라톤 대회’를 모토로 지구촌 탄소 줄이기에 앞장선다. 올해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스타디움 코스. /제공=대구시
스포츠 도시 대구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외국인 선수 초청 마라톤 대회를 부활하는 신호탄을 쏜다.

또 ‘탄소중립 친환경 마라톤대회’를 모토로 페트병 재활용 리젠 티셔츠와 비누 완주메달 등 친환경 참가기념품을 제공하며 탄소 줄이기에 앞장선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참가접수를 마감한 결과 국내외 마라토너의 참가신청이 쇄도하며 뜨거운 참여 열기를 확인했다. 참가선수는 엘리트 10개국 155명(해외 37, 국내 118), 마스터즈 1만1173명(일반 8995·플로깅 1987·해외거주 191)이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 대면(풀코스· 4월 3일), 마스터즈 대면(하프 9일·10㎞ 10일), 마스터즈 비대면(누적 10㎞·플로깅 3월25일~4월 30일) 종목으로 구성된다.

엘리트 대회는 7월 열리는 미국 오레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추진된다.

특히 엘리트 부문에서는 2시간 4분대 기록 보유자인 딕슨 춤바와 2시간 5분대 니콜라스 커와(이상 케냐) 등 해외 선수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선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엘리트 코스를 시내 구간에서 대구스타디움 주변 코스로 변경했다.

외국인 선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초청하고 선수들의 입국부터 주요 이동경로를 시민과 철저히 분리하는 버블 방식으로 운영해 방역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마스터즈 부문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대구국제마라톤 전용 앱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누적 10㎞ 이상 레이스로 달릴 수 있도록 진행된다.

마스터즈 오프라인 코스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오후로 나눠 집결시간을 분산하고 1조당 30명씩 10분 간격으로 시차를 두고 레이스를 펼친다.

또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마스크 쓰GO 인증 또는 플로깅 미션을 수행한 누적 10㎞ 이상 완주자는 다음 달 9~10일 열리는 마스터즈 대면 대회에 선착순으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10년 연속 엘리트라벨(옛 실버라벨)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를 초청하는 국제마라톤대회를 재개하는 뜻깊은 대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