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마을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

행안부 마을기업 4곳 선정
3년 연속 도내 최다

허균 기자|2022/04/01 08:58
행정안전부로부터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수안영농조합법인이 개최하는 수국축제의 방문객들이 수국을 즐기고 있다./제공=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마을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김해시에 따르면 2022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지정 심사에서 김해시 소재 기업 4개소가 선정돼 3년 연속 경남도내 최다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마을기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마을단위 경제조직이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1회차(신규) 5000만원, 2회차(재지정) 3000만원, 3회차(고도화)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김해시는 이번 선정으로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신규 마을기업은 삼방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행복한이동네협동조합, 재지정 마을기업은 청홍각시협동조합, 고도화 마을기업은 수안영농조합법인이 지정됐다.
이로써 불과 몇 년전 4개에 불과해 마을기업 불모지였던 김해시는 이번 선정으로 4배 성장해 명실공히 마을기업 잘하는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수안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전국 1천 600여 마을기업 중 14개소만 선정하는 전국 우수마을기업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농촌마을의 고령화, 공동화 문제를 수국축제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등으로 극복한 사례다.

신규 마을기업인 삼방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재생형 마을기업으로 노후화된 삼방동 지역의 재도약을 위해 주민, 청년, 대학이 힘을 합쳐 청년문화예술공간과 마을식당, 카페를 접목한 사업으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밖에 노인과 신중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홍각시협동조합과 사회적농업(치유·체험농장)과 마을카페를 활용한 영어쿠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행복한이동네협동조합은 돌봄과 케어를 접목시킨 커뮤니티케어형 마을기업으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특화된 기능을 가진 마을기업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기업이 지방소멸과 고령화, 양극화와 같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자원을 활용해 해결하는 든든한 대안이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마을기업이 지역에서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