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봉제 등 도시형 소상공인 지원…서울솔루션앵커 7곳으로 늘어

암사(가죽), 개봉(기계금속), 창동(양말), 종암(의류봉제) 4곳 동시 개관
지역경제 허리축 '도시형소공인' 재도약 지원

배정희 기자|2022/04/10 12:36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서울 제조산업 현장 지원에 나선다.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서울 제조산업 현장 지원에 나선다.

10일 시에 따르면 도시형소공인을 지원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서울솔루션앵커’를 강동 암사(가죽), 구로 개봉(기계금속), 도봉 창동(양말), 성북 종암(의류봉제) 4곳에 개관하고 1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다음달 2일에 개관하는 강북 미아(의류봉제)를 포함하면 올해만 5곳이 추가 개관해 현재 운영중인 금천 시흥(의류봉제), 종로 창신(의류봉제)과 함께 총 7곳에서 솔루션앵커가 가동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도시형소공인(5만3276곳)은 시 전체 제조업(5만7321개소)의 93%를 차지한다. 도시형소공인이란 상시근로자 수가 10인 미만인 제조업 관련 사업체다.

현재 소공인은 숙련도 높은 우수 기술인은 고령화되는 반면 새로운 인재는 유입되지 않아 기술 단절을 겪고 있다. 특히 생계형 자영업인 경우가 많아 급변하는 기술과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

서울솔루션앵커는 도시형소공인의 업종별, 지역별, 성장단계별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거점공간이다. 집적 산업의 거점이 되는 동시에 현재 도시형소공인의 가장 큰 어려움인 △수작업의 자동화 △디지털 전환 △기술 교육 △역량 강화 △협업 네트워킹 등 5가지를 집중 지원한다.

우선 컴퓨터 기반 작업 등을 위한 고가의 첨단·자동화 장비를 공용장비로 지원해 제품의 품질·디자인·가격 경쟁력을 제고한다. 또 온라인 창업, 비대면 유통·판로 확대 및 신규기술인력의 확대도 지원한다. 산업기술의 노하우 이전은 물론 생산 중심의 단순 공정에서 나아가 기획부터 디자인·생산·유통·판매까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영세한 소공인들이 개별적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자동재단기’, ‘패턴플로터’, ‘CNC’, ‘3차원측정기’ 등 첨단·자동화 장비도 구매해 지원할 예정이다.

황보연 시 경제정책실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제조업의 본격적인 재도약을 위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솔루션앵커가 지역경제 허리축인 도시형소공인의 밀착지원 거점이자, 지역별, 업종별, 성장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지원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