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KPGA 개막전 멀티우승 도전, 배용준-정찬민 등 신인도 주목

정재호 기자|2022/04/12 10:27
문도엽.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대장정의 막을 연다. 2022시즌 첫 대회는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은 1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148야드)에서 벌어진다.

개막전인 이 대회는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데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갤러리가 들어오는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반 만이다.
선수들은 오랜 만에 관중들 앞에서 신바람을 내게 됐다. 지난해 우승자 문도엽(31)을 비롯해 박상현(39), 최진호(38), 허인회(35), 김태훈(37), 황중곤(30) 등 국내 최정상급 골퍼들이 대거 출전해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다만 지난 시즌 상금과 대상 부문을 휩쓴 김주형(20)은 올해 국내와 외국 투어를 병행하기로 해 개막전에 불참한다.

우승자 예측은 쉽지 않다. DB손해보험이 단독으로 대회를 열기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번의 대회에서 2회 우승자가 없을 만큼 치열했기 때문이다.

대회 최초 2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문도엽은 “DB손해보험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인들의 당찬 도전은 또 다른 볼거리다. 배용준(22)과 정찬민(23) 등이 주목을 받는다. 배용준의 경우 지난해 코리안투어 7개 대회에 나와 10위 안에 세 차례 드는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코리안투어 시드를 따냈고 정찬민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 상금 1위에 오른 선수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총상금 172억5000만원 규모로 22개 대회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