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두 차례 모두 오세현 시장 앞서

이신학 기자|2022/04/14 12:59
오세현 아산시장
6·1 지방선거 충남 아산시장 예비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회에 걸친 여론조사 결과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오세현 시장이 다른 후보를 앞서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와 뉴스티앤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 정보연구에 의뢰해 지난 1~2일 아산 거주 성인 8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에 따르면, 아산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오세현 시장이 34.1%로 국민의 힘의 박경귀(14.4%), 전만권(11.7%) 예비후보 보다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국민의 힘 이교식 6.8%, 더불어민주당 황재만 6.7%, 국민의힘 유기준 4.6%, 더불어민주당 윤지상 4.3%, 국민의 힘 조원규 3.4%, 국민의 힘 김수겸 2.9%순으로(자세한 사항은 아산시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오 시장은 성별, 나이별, 선거구별 지지율 분석에서도 2위 후보를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선관위 홈페이지 참고)보다 더 큰 격차를 벌린 것으로 리얼미터가 굿모닝충청 의뢰로 2월 19~20일 아산 거주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에서는 오 시장이 여야 후보 적합도(다자구도) 조사 결과 28.4%로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경귀 예비후보 14.9%, 전만권 예비후보 10.4%,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 9.1% 등으로 집계됐다.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더 큰 표본으로 진행된 두 번째 조사에서 오 시장의 후보 적합도는 5.7%p 상승, 단연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대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여론은 중앙정치와 관계없이 시정을 제대로 이끌 인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굿모닝충청 여론조사가 무선 90%·유선 10%로 실시된 것과 비교해 이번 뉴스티앤티 조사는 무선 70%·유선 30%로 진행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통상 유선전화 비율이 높을수록 보수정당 후보에게 비교적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데, 유선 비율이 3배나 늘어난 이번 조사에서 오 시장 지지세가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다.

당내 요인도 오 시장의 재선 가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후보 경선 출마가 유력하게 예상됐던 박성순 충남자원봉사센터장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며 오 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박 센터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패배 후 더불어민주당의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아산시정을 잘 이끌어 온 오세현 시장의 재선을 위해 충남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