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송중기 이겼다, 본인 출연 드라마 승

중 언론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빈센조' 압도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2022/04/14 23:27
중국에서 한류 스타를 대표하는 송혜교와 송중기는 한때 부부 사이였다. 만약 헤어지지 않았다면 경쟁을 생각하는 것이 이상했을 터였다. 하지만 헤어진 지금은 다르다. 본인들의 생각과는 별개로 주변에서 비교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한때 부부였던 송혜교와 송중기. 시청률 경쟁에서는 송혜교가 완승을 거뒀다./제공=신랑.
실제로 중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은 그러는 것 같다. 두 사람의 대표적 출연작을 놓고 누가 더 흥행에 성공했는지를 열심히 분석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결과부터 밝히면 송혜교가 송중기에게 완승을 거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내에서 불법 다운로드되는 한류 콘텐츠 순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제공=신랑.
신랑(新浪)을 비롯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송혜교의 출연작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한국에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중 시청률 5위를 기록했다는 것이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중국 팬들의 전언이다.
반면 송중기의 출연작 ‘빈센조’는 생각 만큼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신랑 등이 송혜교가 송중기에게 완승을 거뒀다고 평가할 만하지 않나 싶다.

사실 신랑 등의 분석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중국 내에서 불법 다운로드되는 한류 드라마들 중에서 단연 시청률 대박을 기록 중이라는 사실을 보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확실히 송혜교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발군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