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제103주년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

김주홍 기자|2022/04/15 15:02
15일 10시부터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에서 열린 제103주년 화성 4.15 제암 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에서 이창현 부의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제공 = 화성시의회
경기 화성시의회 이창현 부의장과 교육복지위원회 송선영 위원장, 공영애, 구혁모, 김도근, 김홍성, 박연숙 의원이 15일 오전 10시부터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에서 열린 제103주년 화성 4.15 제암 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식전에 앞서 29인의 합동묘역을 헌화 참배 한 후 추모시 낭독, 유족대표 말씀, 추모사,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된 추모식을 거행했다.

온라인 추모제에는 온라인 추모, 순국기념관, 만세길 체험, 영상 시청, 이벤트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16일 오전 11시에는 다원이음터대강당에서 ‘4.15 제암고주리 29인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역사강사 심용환의 역사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4.15 제암 고주리 사건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독립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일본군이 화성시 제암리의 한 교회에서 주민을 집단으로 학살한 사건이다.
이창현 부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제암 고주리 학살사건은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결코 흘려보낼 수 없는 아픈 역사”라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우리 스스로 찾아내고 그 상처를 마주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우리가 역사를 수없이 되새기고 기억해야만 하는 것은 과거는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며 또 내일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기 때문이다. 오늘 추모제가 화성시민의 흔들리지 않는 긍지와 자부심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