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6% 전망...1월 예측보다 0.8%p 떨어져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6% 전망
1월 예측보다 0.8%포인트 인하
러, 우크라 침공으로 에너지·곡물 가격 상승...러 제재로 교역 감소 영향
러, -8.5%...우크라, -35%...선진국, 3.3%...개도국, 3.8%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22/04/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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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전망치 4.4% 대비 0.8%포인트 내려갔고,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4.9%보다는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IMF는 내년 전망치로 1월보다 0.2%포인트 내린 3.6%를 예측했다.
반면 IMF는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1월 전망치보다 소폭 오른 6.1%로 수정해 추산했다. 앞서 세계은행(WB)도 전날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2%로 내렸다.
IMF는 이번 예측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크라이나에 국한된다는 전제에다가 지난 3월까지 발표된 서방의 러시아 제재만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보건 및 경제적 영향이 올해에는 약해진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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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을 1월 전망치보다 11.3%포인트 인하해 마이너스(-) 8.5%로 내리고, 내년에 대해서도 4.4%포인트 내린 -2.3를 예측했다
우크라이나 전망치는 무려 마이너스 35%였다. 아울러 양국과 경제적 관계가 깊은 유로권 성장률 전망치는 2.8%로 기존보다 1.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내년 전망치는 2.3%였다.
이 가운데 독일의 전망치는 1.7%포인트 내린 2.1%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예측됐다. 독일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교역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1.5%포인트 내린 2.3%로 내다봤다.
미국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3.7%, 내년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1월 전망치보다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한국의 올해 전망치는 2.5%로 1월 3%에서 0.5%포인트 내려갔다. 내년은 1월과 같은 2.9%였다.
일본은 올해 2.4%, 내년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유가의 영향이 가장 큰 요인으로 1월 예상 때보다 올해는 0.9%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내년은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8.1% 성장한 중국의 전망치는 올해 4.4%로 1월보다 0.4%포인트 내려갔고, 내년에는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올해 전망치에는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대한 당국의 엄격한 봉쇄 조치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IMF는 올해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5.2%보다 1.9%포인트 떨어진 3.3%로 전망하고, 내년은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전망치보다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내린 수치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지난해 6.8%에 이어 올해 3.8%, 내년 4.4% 성장이 예상됐다. 1월 전망치 대비 각각 1.0%포인트·0.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