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기청·한국해양대학교, ‘중소기업 계약학과’ 업무협약

'친환경스마트조선기자재과' 개설로 조선기자재산업 전문인력 양성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중소기업 핵심 인재 육성

이승준 기자|2022/04/21 09:08
부산중기청과 한국해양대는 20일 오전 해양대 본부 3층에서 최원영 부산중기청장(왼쪽 여섯번째)과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왼쪽 다섯번째) 등 1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계약학과’ 개설 협약식을 맺었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부산중기청)은 한국해양대학교(이하 ‘해양대’)와 함께 지난 20일 오전 조선기자재 분야 중소기업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계약학과’ 개설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대학에 학위(전문학사~석·박사)과정을 개설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선취업·후진학 방식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대는 가을 학기부터 강서구 미음산단 내 서부산융합캠퍼스에 ‘친환경스마트조선기자재학과’를 신설해,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직중인 근로자 20명을 신입생으로 모집하게 된다. 해양대에 설치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석사과정으로 등록금의 65%를 학생들에게 2년간 지원하며, 주말·야간 과정으로 운영한다. 현재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부산대 등 4개 대학에서 6개 학과를 운영중이며, 올해 가을 학기부터는 해양대 등 3개 대학에서 3개 학과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도덕희 해양대 총장은 “우수한 교수진과 계약학과 운영 노하우를 살려 근로자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중소기업이 친환경조선기자재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해 안정된 지역 일자리 공급으로 이어지도록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부산중기청장은 “고급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계약학과라는 교육시스템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문 인력을 육성·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함께 나아가 활발한 산·학·관 협력을 통해 해양대가 수요 기반의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