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디지털 물 산업에 인공지능을 더한다

과기정통부 인공지능 융합 지역특화산업 공모 선정, 국비 37억 원 확보
AI융합기술 기반 솔루션 개발, 실증랩 구축…2년간 총 65억 원 투입

이상선 기자|2022/04/24 10:27
7개 AI융합기술 기반 8종 솔루션 개발·실증 및 적용 체계도./제공=대전시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인공 지능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37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 공모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수자원공사, 지역 인공지능 전문기업 8개사와 함께 △7개 AI융합기술 기반 8종 솔루션 개발·실증 및 적용 △옛 대덕정수장내 실증랩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 물 산업 인공지능 융합 지원’ 과제를 제안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AI전문기업 8개사, 한국수자원공사, 물 산업 관련 기업 7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다음 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추진하며 사업비는 총 약 65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물 관련 기업과 AI 전문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 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인공지능 기업들은 △AI 누수 탐지 △AI 상수관로 탐지 △AI 잔류염소 예측 △AI 홍수 예측 △AI 유량 계측 △AI 지하수 예측 △AI 유량 예측 등 7종의 융합기술을 활용해 8종의 솔루션을 개발한다.

리모델링 중인 유성구 송강동에 소재한 옛 대덕정수장에 실증랩을 구축해 물 산업 관련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 전문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물 산업 기업과 관련 인공지능 전문기업도 함께 성장해 지역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모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실증랩 구축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수자원공사가 확보한 물 관련 데이터를 개방하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그동안 시는 물산업과 관련해 중앙부처, 전문기관, 지역대학 등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물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KAIST, 충남대학교 등 6개 기관과‘디지털 물 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3월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물 분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디지털 기반 물 순환 그린도시 대전’구현을 목표로 물 순환·상수도·도시·물 산업 등 4개 분야 9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최교신 시 스마트시티과장은 “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융합을 지원하고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더불어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