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安에 “경기도 규제 너무 많다” …‘드림박스 건의서’ 전달

25일 安만나 "경기도 발목잡는 규제 꼭 좀 풀어달라"
내달 발표될 국정과제 확정안에 경기도 현안 반영 주문

이유진 기자|2022/04/25 17:05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위원장을 만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5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만나 경기도 10대 현안 및 건의사항인 ‘드림박스 건의서’를 전달하고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김 후보는 경기도가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적지라고 강조하며 각종 규제를 풀어달라고 인수위에 주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안 위원장을 만나 내달 국정과제 확정안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경기지역 현안을 최대한 반영해달라며 이 같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는 △하이퍼루프를 통한 고양시-인천국제공항 직결 △경기북부 삼각벨트 조성 지원 △접경지역 규제완화 및 경제안보벨트 조성 △UAM·드론 등 첨단항공시장 시범단지 지정 △자연보전권역 규제완화 △미네르바스쿨 경기기숙사, 국내 과학기술중심 대학교 캠퍼스 유치 △경기도형 GTX 역세권 첫집주택 △경기 동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와 고부가가치 산업 연계강화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광역철도망·교통망 확충을 위한 조속한 예타 통과협조, 조기착공 추진 등이다.
특히 김 후보는 경기 북부를 국제적인 테크노밸리로 조성하기 위해 고양-인천공항이 직결되는 4차산업 기반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 도입을 적극 요청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물론 고급일자리 창출, 공항 접근성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경기 북부를 △서부권역(첨단국제삼각벨트, 고양-김포-파주) △중부권역(디자인융복합삼각벨트, 의정부-양주-동두천) △동부권역(푸드바이오삼각벨트, 남양주-구리-포천)을 묶어 각각 국제자유테크노밸리, 디자인테크노밸리, 푸드·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삼각벨트’ 조성 지원도 주문했다.

김 후보는 안 위원장에 “경기도에 규제가 너무 많다. 그래서 산업단지, 대학이 들어오기 힘들다. 일자리와 혁신이 제일 중요한데, 경기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꼭 좀 풀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규제지역이 많은 서울에 비해 면적도 넓고 수요도 많은 경기도가 미래혁신사업에 적합하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