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혁신 스타트업 2000곳 발굴해 대·중견기업과 매칭

민간 중심 창업생태계 조성 나서
기술 실증 가능한 센터 7곳 설립

강지선 기자|2022/04/26 15:34
서울시가 오는 2024년까지 혁신기술 스타트업 2000곳을 발굴, 1000곳 이상을 대·중견기업과 매칭한다. 기업의 기술·아이디어·제품 개발에 스타트업을 활용해 민간 중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 같은 매칭 방식을 적용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중견기업은 적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성장 가능성있는 기업·기술과의 제휴 기회를 선점하고, 스타트업은 성장 기회를 얻게 된다.

시는 효율적인 기업 매칭을 위해 양재·홍릉·공덕 등에 7대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조성하고 핀테크·바이오의료 등 실증 기회를 확대한다. 올해는 매칭 기업에 BMS·카카오·신한금융지주 등 40여 곳이 추가돼 대·중견기업 80곳이 참여한다.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창업허브’와 같은 해외 성장 거점을 3년간 실리콘밸리·유럽 등 1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거점은 우리 기업의 진출 창구 역할과 동시에 해외-국내 기업간 투자유치의 창구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 주최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에브리싱(Try Everything), 세계가전박람회(CES) 등에 참가해 스타트업의 피칭·제품전시 등 홍보 활동도 돕는다.

황보연 시 경제정책실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아이디어 등 외부자원을 활용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민간주도 창업성장 사다리”라며 “앞으로도 기업 주도형 창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