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북 순창·장수예비후보, ‘불법선거 의혹’제기…막판 파열음
권대영 예비후보 "노인 휴대폰 이용 민주당 경선 조작 정황 밝혀져"
양성빈 "민주당 경선과정에 돈을 건네고, 대리투표를 한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
박윤근 기자|2022/04/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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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더불어민주당 순창군수 예비후보가 순창군수 경선 투표 과정의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29일 수사를 촉구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경선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상대 후보인 최기환 후보 측 지지자들이 독거 노인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대리투표를 했을 뿐 아니라 마을 주민을 한 곳에 모은 뒤 최기환 후보를 선택하도록 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수군수 경선 과정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장영수 현 장수군수와 1, 2위를 다퉜던 양성빈 예비후보도 경선 과정에서 대리투표 정황이 있었다면서 재심 의사를 밝혔다.
양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경선과정에 돈을 건네고, 대리투표를 한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됐다”면서 재심 사유를 밝혔다.
그는 “공익제보자 A씨로부터 지난 25일 경선 당일 상대 후보 지지자인 B씨가 번암면의 마을에서 어르신들의 휴대폰을 수거하고 5만원씩을 교부했다는 제보가 왔다”면서 “확인 결과 수거해간 휴대폰 중 1대는 이미 1년 전 명의자를 권리당원으로 입당시킨 후 투표를 대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계면 주민 D씨를 통해 상대 후보 지지자로 판단되는 E씨가 장계면 마을에 거주하는 부부관계인 F, G씨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대리선거를 실행한 사실을 제보받았다”면서 “한 마을 소재 회관에서 H씨가 노인의 휴대폰을 조작해 대리투표를 실행했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 세 가지 정황에 대해 확인했고, 지난 28일 장수군 선관위에 고발 조치했다”면서 “공익제보자 A씨도 장수군 선관위에 진술을 마친 상태로, 위 사안을 이날 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두 개 마을에 거쳐 3명을 선관위에 고발조치 한 상태”라면서 “민주당 재심청구는 이날 새벽에 진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