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광진·성동 ‘맞춤형’ 미세먼지 집중관리

지역 특성 고려해 구별 3억원씩 총 사업비 9억원 지원
'실내정원' 총 39곳 시내 조성 계획

박예슬 기자|2022/05/08 14:47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설치된 실내정원 사례 /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관악구·광진구·성동구를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집중관리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대상지 관악구·광진구·성동구 등 3개 구에 구별 3억원씩 총 사업비 9억원을 지원하여 세부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해당 구역을 제3차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어린이·노인 이용시설 밀집지역 등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운영하여 미세먼지 배출을 저감하고 노출저감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는 사업이다.

관악구 신림사거리 일대는 직화구이 음식점이 많고 교통량이 밀집한 특성을 반영하여 △직화구이 음식점 방지시설 지원 △분진흡입차 운영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한다.

광진구는 아차산로 58길 일대가 대형공사장이 있고 교통량이 밀집한 특성에 따라 △살수·분진흡입차 확대 운영 △공사장 비산먼지 제거 분무장치 구매·대여 등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성동구는 성수동2가1동 일대의 도장시설 등 대기배출시설이 밀집한 특성을 고려해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틈새 메우기 사업 △대기오염 배출원 지도·점검 강화 등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더불어 건물 내 미세먼지를 줄이고 일상 속 휴식을 준다는 취지로 ‘실내정원’ 총 39곳을 시내에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구역내 위치하고 있는 어린이집, 노인이용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실내정원을 다수 설치함으로써 공기정화와 더불어 노약자의 생리적·심리적 안정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향후 주 배출원 등 특성을 반영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위주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