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일로읍 백련길 건강생활도로 준공...폐철도가 주민 활력공간으로 탈바꿈

맨발 산책로, 원두막 쉼터, 하트그네 의자 설치...지역주민 ‘큰 호응’

이명남 기자|2022/05/10 08:26
최근에 조성된 영산강 백련길 건강생활도로에 지역 어르신들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제공=무안군
전남 무안군은 최근 일로읍부터 회산백련지까지 연결하는 3㎞ 폐철도부지에 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하는 영산강 백련길 건강생활도로 공사를 준공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로 재포장, 회전교차로 보행과 도로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개발촉진지구 국비 72억원이 투입됐으며 도로 곳곳에는 수목, 공원, 산책로, 원두막, 파고라, 하트그네 의자, 야외운동기구 등이 설치돼 주민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꽃과 나무를 느낄 수 있도록 35종 4만2000여 수목을 식재했고 최근 맨발열풍을 반영한 300m 길이의 맨발산책로는 건강생활도로만의 독특한 공간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월암리, 용산리, 산정리 3구간으로 나눠 건강을 테마로 한 걷고싶고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무안의 대표적 관광지 회산백련지와의 관광 네트워크 기반시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주·야간 관계없이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음수대, 화장실, 가로등, 경광조명 등 편의시설과 운동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며 보행로만 조성된 산정리 구간에는 헌수운동, 마을학교 참여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해 도로를 가꿔나갈 계획이다.

최기후 지역개발과장은 “지역주민과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시설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백련길 건강생활도로가 코로나 종식과 함께 2020년 완공된 노을길, 만남의 길과 함께 우리군의 새로운 관광기반을 창출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