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인 480만명 직업 잃었다
선미리 기자|2022/05/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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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달 7일 기준 우크라이나 노동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48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또 전쟁이 계속될 경우 실업자는 700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는 올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이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ILO는 장기간의 갈등이 주변국들의 노동시장과 복지시스템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실업률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폴란드의 경우 현재 실업자 수에 난민들을 더하면 실업률이 기존 3%에서 5.3%로 높아진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의 송금에 크게 의존하는 중앙아시아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ILO는 러시아 경제가 서구의 제재와 전쟁 비용으로 짓눌려 있는 가운데 이주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귀국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