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DDI 매입에만 1조2582억원 썼다
DDI 가격 상승분 원재료 매입비 반영 뚜렷
박지은 기자|2022/05/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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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양사가 발표한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구동회로 매입에 7106억원, LG디스플레이는 드라이버IC 매입에 4476억원을 썼다. 양사의 매입비 합은 약 1조2582억원에 이른다.
구동회로와 드라이버IC는 디스플레이의 화질, 화면 전환 등을 담당하는 반도체를 뜻한다. 스마트폰, TV, 모니터, 태블릿 등 모든 화면 장치에는 DDI가 탑재된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2020년 하반기부터 DDI 부족 현상을 겪어왔다. DDI 수요는 늘었지만, 정작 DDI를 만드는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은 제한됐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드라이버IC 매입비는 4476억원으로 전년 동기(3206억원)보다 39.6%나 늘었다. 전체 원재료 매입비에서 드라이버IC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는 10.3%였지만, 올해는 12.2%로 상승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2021년 17억4000만대에서 2022년 16억2000만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옴디아는 전체 시장과 달리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은 2021년 6억1000만대에서 2022년 6억80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