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 출렁다리 건너고 어죽 한그릇 ‘뚝딱’
김관태 기자|2022/05/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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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출렁다리=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충남 예산군 예당호에 위치한 출렁다리다. 내진설계 1등급을 받은 안전하고 튼튼한 다리로 성인 31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하늘로 곧게 솟은 64m 주탑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펼쳐진 케이블은 아름다운 자태의 거대한 황새가 길고 흰 날개를 펼쳐 호수 위를 비상하듯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야간에 관람할 때 더욱 아름답다. 형형색색 조명으로 찬란하게 빛나며, 그러데이션 기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무지개 빛깔 LED조명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예당호 출렁다리 옆에 위치한 음악분수는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다채로운 물과 빛의 향연을 선보이며, 길이 96m, 폭 16m, 고사높이 110m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넓은 면적의 부력식 음악분수 분야의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음악분수는 새천년, 천백년 분수와 사과분수, 개나리 분수, 출렁다리 분수, 황이분수, 날개분수, 황새분수 등 다양한 분수 설비와 함께 워터스크린, 빔 프로젝터 레이저를 도입해 다채로운 빛과 색을 연출하고 있으며, 출렁다리 경관조명과 연계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상의 새로운 활력소를 찾을 수 있다.
예산군은 현재 예당호에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뿐만 아니라 착한농촌체험세상, 전망대와 모노레일 설치사업, 예당호반 문화마당 등 다양한 관광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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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대 왕 무왕 때 혜현이 ‘묘법연화경’을 강설해 이름이 높았으며, 고려 제31대 왕 공민왕 때 나옹이 중수했고 일설에는 599년에 지명이 창건하고 원효가 중수했다고도 전해진다. 조선시대 제26대 왕 고종 2년에 만공이 중창한 후로 선종 유일의 근본도량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덕사 대웅전은 국내에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봉정사 극락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에 이어 오래된 건축물로서 국보 제94호로 지정돼 있다. 대웅전 양 옆에는 승려들의 수도장인 백련당과 청련당이 있고 앞에는 조인정사와 3층석탑(충남유형문화재 103호)이 있다. 그리고 1020 계단을 따라 미륵불입상, 만공탑, 금선대, 진영각 등이 있고 그 위에 만공이 참선도량으로 세운 정혜사가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예산의 명소 수덕사는 해마다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오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해 2019년에는 한 해에만 101만명이 다녀가는 명소가 됐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언택트로 즐기기 좋은 관광지로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으며, 수덕사를 관람한 이후 등반할 수 있는 덕숭산 역시 힐링명소로 자리매김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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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예로부터 전국적으로 유명한 장터가 자리해 내포지역 유통의 중심으로 보부상들이 호황을 누렸으며, 보부상 유물(중요민속자료 제30-2호 등)이 잘 보존돼 있어 이를 중심으로 보부상을 주제로 한 내포보부상촌을 덕산면에 조성했다.
덕산면 사동리 일원 6만3000여㎡의 부지에 총 479억2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조성된 내포보부상촌은 △예산보부상박물관 △전수관 △위패사당 △어귀·장터·난장마당 △체험공방 △숲속놀이터 △숲속슬라이드 △보부상놀이터 △물놀이터 △동물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내포보부상촌은 개장 당시부터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예당호 출렁다리, 수덕사, 리솜스파캐슬 등 관내 관광·휴양지와 연계를 적극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다양한 프로그램 및 관광지 연계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2020년 총 입장객 3만9000명, 지난해에는 16만1000명 이상의 입장객이 방문해 지난해까지 누적 입장객 2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내포보부상촌의 주 입장객은 어린 자녀와 함께 오는 젊은 부부로 이는 바닥분수, 놀이터, 숲속 슬라이드 등 놀이시설과 보부상박물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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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으로 2019년 자연방사 3세대 첫 탄생, 2020년 6월 말 기준 41개체의 자연부화 등 성공적인 황새복원 사업의 연착륙을 이끌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여행트렌드인 비대면(언택트), 열린관광지, 자연그대로, 치유·힐링에 적합한 관광지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예산황새공원은 2020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친환경 추천 여행지에 선정됐고 2021-2022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예산황새공원이 위치한 광시면 대리 지역은 논생물을 섭식하는 황새가 야생에서 스스로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마을 전체가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그 결과 현재 황새 공원 주변 논에는 금개구리, 물방개 등 일반 논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멸종위기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또 마을 곳곳에 생태습지인 둠벙을 조성해 수생생물의 종류 및 개체수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수생 생물이 이동할 수 있는 논어도를 조성해 황새와 더불어 다양한 생물들이 어우러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산지역 먹을거리=예당호를 중심으로는 예산 8미인 민물어죽과 붕어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당이 위치해 있다. 인근 광시한우타운에서는 청정 예산에서 건강하게 자란 한우를 맛볼 수 있고 수덕사 인근에서는 산채정식을 즐길 수 있다. 가을철에는 예당호 인근의 많은 과수원에서 재배한 예산의 대표 특산품인 예산황토사과를 싱싱하게 맛볼 수 있다.
또 예산읍에 위치한 예산시장에는 예산을 대표하는 국밥과 국수를 즐길 수 있으며, 매년 국화와 국밥, 국수를 주제로 한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개최돼 수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