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협치’ 강조하며 “국회가 헌법 바꾸는 일에 적극 나서야”

박병석 국회의장, '제74주년 국회개원기념식' 기념사
21대 국회 전반기 2년 간 성과 발표

천현빈 기자|2022/05/25 16:39
박병석 국회의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4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제2회 국회 의정대상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병석 국회의장은 25일 “통합과 미래를 위한 정치의 길을 열어갈 것을 당부한다”면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74주년 국회개원기념식’ 기념사에서 “권력 분산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제도로서 협치를 만들어 국회가 헌법을 바꾸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으로 일한 소회를 나누면서 21대 국회 전반기 2년 간의 성과를 전했다. 박 의장의 임기는 이달 29일까지다.

박 의장은 “국회가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2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국회 세종시대가 여야 합의로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부산도서관 개관을 통한 지역주민 편익 이바지, 국회통합디지털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디지털 국회로의 전환, 국회 박물관 개관을 통한 국회와 민주주의 역사의 장 마련 등을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화와 타협, 조율과 조정, 협의와 중재, 합의를 운영 원칙으로 ‘일하는 국회’, ‘성숙한 의회정치’를 위해 노력했다”며 “2년 연속 예산안법정기한 내 여야 합의 처리, 4번의 추가경정예산 합의처리, 2년간 처리 법안 4355건으로 개원 이래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법안 처리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날 국회에선 국회개원 기념식에 이어 ‘제2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강선우·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5명의 국회의원이 입법활동 부문 우수 의원으로 뽑혔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협치 부문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