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부터 연구실까지…미래형 매장 만드는 외식업계
김서경 기자|2022/05/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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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SPC는 최근 판교에 미래형 매장 ‘랩 오브 파리바게뜨’를 열었다. 이번 매장은 파리바게뜨의 차세대 전략(파리바게뜨 3.0)에 따른 것으로, 로컬라이징(지역화)과 디지털라이징(디지털화)이 적용됐다. 파리바게뜨는 IT밸리라는 판교의 특성에 초점을 맞췄다. 매장 간판과 내부 벽면에 LG디스플레이의 대형 투명 OLED를 적용하고, 무인 픽업박스와 무인 결제 시스템 ‘해피스테이션’ 등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마케팅본부와 연구소, 디자인센터, 직영본부 등의 직원들을 모아 TF를 꾸리고, 개점까지 약 1년간 준비 기간이 소요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지역화와 디지털화는 앞으로 낼 다른 직영점에도 적용되는 전략”이라며 “지역 특징에 맞춘 매장에서 인테리어, 제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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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힘입어 롯데GRS는 상권 특성을 고려한 미래형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현재 2번째 미래형 매장을 위해 시장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풀무원과 농심은 나란히 ‘비건’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농심은 프랑스의 ‘이브비건’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농심에 따르면 ‘이브비건’ 인증 과정에는 매장 실사가 포함된다. 제대로 된 비건 식재료를 사용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인증까지 최대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풀무원 플랜튜드는 식품 대기업 가운데 첫 비건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이다. 풀무원에 따르면 비건 레스토랑 인증은 전 메뉴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아야 한다. 1차 원료와 식자재뿐 아니라 주방 설비와 조리도구와 식기 등 매장 내 조리환경까지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