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시세 전국 집값 이달 0.25%↑…2개월째 오름폭 확대

서울의 집값 상승률도 지난달(0.13%)보다 높아진 0.18%

이민영 기자|2022/05/29 18:04
사진=연합
KB시세로 전국 집값 오름폭이 2개월 연속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16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의 평균 매매 가격은 0.25% 상승했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1.10%→0.50%→0.28%→0.21%→0.10%) 연속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다가 지난달 5개월만에 0.21%로 상승폭이 확대된 바 있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도 이달 0.18%로, 지난달(0.13%)보다 커졌다. 같은 기간 인천도 0.19%에서 0.44%로 오름폭이 커졌지만, 경기는 0.29%에서 0.2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 집값 상승률은 0.22%에서 0.23%로 소폭 높아졌다.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와 기타지방(세종시와 8개도) 역시 이달 집값 상승률이 각각 0.18%, 0.39%로 집계돼 지난달 0.09%, 0.34%보다 확대됐다.

이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 오름폭도 전달(0.22%)보다 커진 0.24%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의 전셋값은 각각 0.24%, 0.62% 올라 전달(0.16%, 0.3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0.23%로 지난달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의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달 0.22%에서 이달 0.2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기타지방의 주택 전셋값 상승폭은 0.36%에서 0.40%로 커졌지만, 5대 광역시는 0.10% 상승에서 0.01% 하락으로 전환됐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95에서 이달 91로 하락해 또 한 번 기준점(100)을 밑돌았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전망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