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연이은 지방채 조기상환 ‘재정 건전성’ 강화...대양산단 지방채 800억중 200억 상환

5월 31일 만기인 300억원 31일 상환
2012년 금융권 대출금리 부담완화 위해 지방채 발행

나현범 기자|2022/06/02 09:59
전남 목포시 청사 전경.
전남 목포시는 지난 3월까지 지방채 300억원을 조기 상환에 이어 5월 31일 만기인 300억원을 31일 상환함에 따라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목포시는 지난 2019년 발행한 대양산단 조성 관련 지방채 800억원 중 지난달 말까지 총 600억을 상환해 200억이 남은 상태다.

시는 대양산단 조성을 위해 지난 2012년 금융권에서 높은 금리(3.2%)로 차입한 대출금의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19년 낮은 금리(1.9%)로 지방채 800억원을 발행했고, 이에 따라 연 12억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됐다.
시가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방채의 일부를 상환할 수 있었던 것은 대양산단이 원활하게 분양됨에 따라 매각대금을 지방채상환기금에 적립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양산단의 분양률은 98%로 미분양 산업용지 2필지는 올해 안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양산단 잔여 지방채 200억원도 조기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시의 지방채 잔여액은 대양산단 200억원과 일반사업 지방채 200억원이며, 단계적으로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미분양 용지를 올해 안으로 매각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감축하는 등 지방채 조기상환과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