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 보훈단체, 부산 청소년적십자(RCY)와 함께 보훈활동

학생 등 200여 명 참여, 매년 보훈활동 이어가기로

이승준 기자|2022/06/08 18:20
월남참전자회 영도구지회와 영도구 재향군인회는 지난 6일 제 67회 현충일을 기념해 부산 청소년적십자(RCY)와 함께 태종대 ‘의료지원단 참전기념비’와 ‘6.25 참전 영도유격부대 유적비’를 방문하고,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보훈행사 및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태종대유원지 내 ‘의료지원단 참전기념비’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의 결의 및 적십자 정신에 의거, 야전병원과 의료선 등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전상자 치료 및 난민구호에 공헌한 6개국(덴마크,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의 유엔 의료지원단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1976년 9월 22일 건립됐다.

또 ‘6. 25참전 영도유격부대 유적비’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1950년 11월 1200여 명의 청년을 모아 극비리에 창설해 참전한 영도유격부대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984년 6월 22일 건립됐다.
이번 보훈활동은 영도구 재향군인회가 지난해 현충일에 ‘의료지원단 참전기념비’에서의 보훈활동을 펼치던 중, 20여 명에 이르는 부산적십자 회원들이 방문한 자리에서 공동 행사의 취지에 공감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올해부터는 부산시 청소년적십자 학생들과 함께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단체 관계자는 “향후 매년 학생들에게 호국보훈의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