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청신호’
장경국 기자|2022/06/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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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구 수협냉동창고 앞은 동빈내항과 학산 천의 물길이 만나는 곳으로 그동안은 콘크리트 밑 관로에 감춰져 그 물길을 볼 수 없었지만, 학산 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차도교 설치가 진행됨에 따라 맑은 물길과 물고기, 물총새 등을 우리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구 수협 앞 복원 현장에서는 수많은 물고기가 떼 지어 다니는 모습과 물고기를 잡으려는 물총새를 볼 수 있어,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도심물결을 되살려 사람과 도시가 공존하는 ‘수변도시 포항’ 조성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학산 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404억 원을 투입해 우현동 철길숲~중앙동행정 복지센터~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900m, 폭 23m 구간의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옛 물길 학산 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구 수협 앞 접속도로와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앞 교량을 상반기 내에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우현도시 숲에서 대신 아파트까지 우수관로 매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25일 오전 동빈내항 물양장 내진 보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에 달린 약 40m 높이의 콘크리트 파일 항타기가 파손되면서 인도와 도로방면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당시 학산 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동빈내항 현장에서 근무하던 동우건설 현장소장과 공사부장 등 현장관계자들은 사고를 미리 인지하고 작업 중이던 인부들을 급히 대피시키는 등지나 가던 차량을 정지시켜 발빠른 판단과 대처로 대형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이에 공사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학산 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고, 포항의 도심하천 회복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공정에도 만전을기하도록 하겠다”며, “철저한 안전교육과 현장 관리로 재해사건 없는 안전한 작업 현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