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잔여가구 분양

제주 영어교육도시 인근에 들어서
국제학교 4곳 외 추가 개교 예정
입주 수요 늘며 집값 상승 예고
추가 학교 유치 및 학생 충원률 높아 주변 시세 '쑥'

이철현 기자|2022/06/13 16:56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제주 서귀포시 구억리 일대에 들어서는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잔여가구를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11개동에 총 160가구(전용면적 84~168㎡)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포함 3.3㎡당 평균 1900만 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최근 정당계약 종료 후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 결과 총 9개 타입 중 6개 타입이 계약 완료된 상태다. 잔여가구도 빠른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조기 분양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4배 규모(379만㎡)로 조성되는 제주 영어교육도시와 가까운 구억리 내에 들어선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는 노스런던칼리지에이트스쿨(NLCS)과 한국국제학교(KIS),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등 국제학교 4곳이 운영 중이고, 향후 3개 학교가 추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럴 경우 학생 수가 9000여명에 달해 입주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현재 운영 중인 4곳의 국제학교는 2014년 첫 졸업생 배출 후 지난해까지 졸업생의 90% 이상이 세계 100대 대학에 입학했다.

앞서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당선자는 공약에서 영어교육도시의 완성을 위해 국제학교 추가 개설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차를 이용하면 단지에서 제주공항까지 약 40여분, 중문관광단지는 약 20여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제주신화역사공원과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을 비롯해 한라산·바다·산방산·넙게오름 등 쾌적한 주변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신화월드·오설록·우주박물관·신세계아울렛·영어교육도시 내 상업시설 등도 가깝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추가 학교 유치와 높은 학생 충원률 등 호재로 인해 영어교육도시 내 공동주택 거래가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해동 그린빌’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4월 8억9000만원(3.3㎡당 284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인근 ‘라온프라이빗 에듀’ 전용 84㎡형은 지난달 기준으로 7억9500만원(3.3㎡당 235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추가 학교 개교 기대감 등으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주택 공급량은 그에 미치지 못해 당분간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은 제주시 오라이동 일대에 마련됐다. 입주는 오는 2024년 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