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경남도, 코카콜라 양산공장 생활폐수 양산천 유입 진상조사 착수
이철우 기자|2022/06/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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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께 시내 유산동에 위치한 코카콜라 양산공장에서 생활폐수가 양산천(국가하천)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이복식 양산환경연합 감시대장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날 양산환경연합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상조사에 나서 우수관로를 통해 생활폐수가 콸콸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경남도도 이날 현장을 방문해 생활폐수가 양산천으로 유입된 것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이 때문에 양산천 인근 주민들은 생활악취 고통에 시달렸다.
유출된 폐수는 단기간 내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수년 전부터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이유는 하천 바닥을 파본 결과 시커멓게 오염된 찌꺼기가 성인 무릎 높이로 쌓여 있고 마을주민과 환경단체는 생활폐수가 장기간 유출돼 하천오염이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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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관계자는 “양산천으로 유출된 생활폐수는 유해성은 없다고 해명하며 우·오수관 관로에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해 어느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 됐는지 부위를 찾아 보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하천바닥 시료채취와 하천수를 채수해 오염이나 오수 유출 과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파악한 뒤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환경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