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남도·양산시, 코카콜라 양산공장 오수유출 원인 오수관로 파손 잠정 결론

코카콜라 경남 양산공장에서 양산천 지류인 유산천으로 흘러나온 생활오수의 사고원인은 오수관 파손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앞서 본지의 15일 보도로 알려졌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16일 코카콜라 양산공장의 식당과 샤워실에 연결된 오수관로를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정밀 조사한 결과 일부 관로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코카콜라 양산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수가 파손된 관로를 통해 우수관로로 흘러들어 유산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번 생활오수 유출사고는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께 이복식 양산환경연합 감시대장이 유산천으로 오수가 유입되는 것을 발견하고 양산시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곳은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곳이어서 환경단체 관계자의 신고가 없었다면 더 큰 수질오염 사태를 낳을뻔했다.

경남도는 이 업체의 우수관로에서 흘러나오는 오수를 채수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또 오수 누출사고와 관련해 환경부에 법률검토도 의뢰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 업체가 어곡산단 폐수처리장에 공장폐수와 오수를 모두 처리하고 있어 이번 유출사고를 오수 관련법을 적용할지 폐수 관련법을 적용할지 행정처분에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법률검토와 오수 성분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행정처분할 방침이다.